심근경색의 위험성
우리나라 중년 남성 사망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강력한 주범으로 알려져 있고 초기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오지도 못하고 수면 중에 혹은 길가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흔히 '급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심근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11만 8872명으로 환자 수가 약 8만여 명이던 2015년에 비해서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근경색은 4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해서 주로 50대 이후 장년층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심근경색 연령별 환자 비율을 보면 4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98.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일단 병이 발생하게 되면 급격하게 악화되어 신부전, 치명적인 부정맥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사망률이 유독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은 몸속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엔진에 해당되는데 엔진이 작동을 하지 않게 되므로 심장 근육을 먹여 살리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게 되어 심정지가 와서 ‘급사’를 하게 됩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이 괴사 되는 매우 무서운 질환입니다. 급성 심근경색 발병 시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2시간 내에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받아야 하므로 최단 거리에 위치한 대학병원이나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근경색으로 발전과정
심장에는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3개의 중요한 혈관이 있습니다. 이 관상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 같은 기름 찌꺼기가 쌓여서 좁아지는 것이 ‘동맥경화’이고 이런 기름 찌꺼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을 ‘협심증’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더 나아가 관상동맥이 혈전이나 동맥경화 파열로 인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어 심장 근육의 전체나 일부가 괴사가 되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심근경색이 악화되면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펌프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신부전이 발생하고 혈액 펌프량이 줄어들게 되면 신체의 여러 장기가 동시에 생명 유지 활동이 힘들 정도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이 생겨 이로 인해서 사망할 수가 있게 됩니다.
급성심근경색 고위험군
화를 급격하게 잘 내는 사람
한 번의 분노로도 급성심근경색이 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욱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호전적이고 누구한테 지고는 못 사는 사람들이 이러한 부류인데 갑자기 화내고 욱하게 되면 그 순간 우리 몸에 있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관상동맥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 침착물인 ‘동맥경화반’이 터지게 됩니다. 여기에 혈소판이나 적혈구들이 달라붙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들이 혈관을 막아서 급성 심근경색을 유발하여 갑자기 쓰러지는 것입니다.
화를 참고 속으로 삭이는 사람
예전부터 흔히 ‘화병’이라고 하는 표현을 많이 했습니다. 이는 분노를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하고 억눌린 화가 마음속에 많이 남아 있는 상태로 ‘스트레스성 심근병증’이라고 하는 병이 발병하기가 쉽습니다. 이는 실제 급성 심근경색은 아니고 심장 근육이 전체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서 심부전이 생기는 스트레스성 질병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 근육의 힘이 약화되어 펌프 기능이 떨어진 상태인데 일반적으로는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회복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에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신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심정지라든지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사망을 하기도 합니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
급성 심근경색 위험인자인 만성질환이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가족 중에 급성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으면 급성 심근경색이 실제로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치 암이 있는 집안에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듯이 심장병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가족 중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있었다면 본인이 위험인자나 흡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만성질환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적인 고위험군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
급성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흉통
흉통은 80~90% 정도의 환자가 호소할 정도로 급성심근경색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심장은 흉곽 왼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픈 위치는 왼쪽에 치우쳐져 있습니다. 표현하는 증상은 쪼이는 듯 한 통증, 쥐어짜는 느낌, 뻐근한 느낌 등입니다.
호흡곤란
평소에 잘 다니던 계단을 오르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다거나 자리에 주저앉을 정도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호흡곤란의 증상은 급성 심근경색이 아니더라도 평소 심장 기능의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는 경고이기도 한데 지속적인 호흡 곤란이나 쉽게 피로하고 전신 쇠약감이 있는 경우에는 심부전을 의심해 봐야 됩니다. 이 신부전은 가만히 있거나 누워 있어도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장관
체한 느낌이라든지 소화불량, 명치 통증 등의 위장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급성 심근경색을 위장병으로 착각하고 소화기내과나 일반 의원에서 먼저 진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장병에 관련된 위험인자가 높은 사람들은 위장관 증상과 비슷하게 발생을 하더라도 항상 심장병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이때는 심전도 검사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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