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통증 시작
2021년 3월 말경 저녁때쯤 갑자기 왼쪽 아랫배가 아파왔다. 당일 과일을 급하게 많이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탈이 난 것으로 여기고 별생각 없이 지나치려 했으나 그전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이 다른 복통이었다. 누워 있을 수도 없고 서있을 수도 없이 배만 움켜쥐고 신음 소리만 내고 있는 상태였다. 집에 있는 위 통증 약과 소화제까지 먹었다. 어쨌든 고통을 누르며 그날 새벽을 참고 넘어갔고 아침이 돼서야 좀 괜찮아지면서 단순 복통으로 생각하며 지나갔다.
3~4일 정도 지나고 동일한 부위인 왼쪽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잠을 한숨도 못 자고 핸드폰을 움켜쥐고 응급실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으며 결국엔 참고 아침을 맞이했다. 진짜 죽고 싶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고 출산의 고통이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음날 오전에 바로 기존에 다니던 내과를 방문했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복부에 작은 점 같은 게 보인다고 했고 진통제 등의 약을 처방받은 후 혹시 요로결석도 가능하니 비뇨기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병원의 권고를 들었다. '요로결석'은 처음 듣는 말로 너무 생소했고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고 해서 약 먹으면 낫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나쳤다. 다음 날 저녁 다시 심한 통증이 발생하였고 아침에 다시 내과에 방문하여 소변 검사를 받고 혈뇨 진단 후 이번엔 진료 의뢰서를 써주면서 꼭 비뇨기과에 가보라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소변 색깔이 노래진 것을 나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1차 치료
바로 근처 비뇨기과에 방문하고 소변검사, 조영제를 포함한 CT촬영, 엑스레이 촬영, 초음파 촬영 후 요로결석임을 진단받았다. 요로결석은 노화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음식을 짜게 먹고 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나 또한 평상시 식사 후에 물을 먹어도 한 모금 정도만 마시는 편이고 물을 자주 먹지도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물 대신에 청량음료, 커피 등을 자주 마셨고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많이 먹었는 편이었다. 이윽고 요로결석을 치료한다는 체외 초음파 쇄석기 시술을 받게 되었다. 누워서 통증 부위에 쇄석기를 대면 망치로 치는 듯한 소리와 느낌을 받으며 참을 수 있을 정도까지 점차 강도를 높여가며 약 10분가량 진행되었는데 치료과정이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
그 후 다시 조영제를 포함한 엑스레이와 초음파 촬영으로 어느 정도 결석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일반적으로 요석 치료는 한 번에 잘 안되어 2~3회 정도 더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도 재발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혹시 병원에서 과잉 진료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해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보험회사에 물어보니 보통 그렇게 몇 회에 걸쳐서 초음파 쇄석 치료를 한다고 한다. 어쨌던 1차 치료는 거의 반나절이 걸려 끝나게 되었고 일단 통증은 사라졌으나 아랫배 주위로 약간의 불편한 감은 남아 있었다. 통증이 사라진 것 만해도 너무 감사했다. 병원에서 물은 반드시 2L 이상 마시고 피해야 할 음식 등을 알려 주었으며 1주일 후에 2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다시 그 통증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짠 음식을 삼가고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그동안 잘 안 먹던 물을 갑자기 2L 이상 마시려니 쉽지 않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발생한 결석이 요로 구멍으로 내려오면서 상처를 발생시켜 피가 나오는데 문제는 이 요석이 크다 보니 소변을 보면서 완전히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요로에 막혀버려서 요로와 신장이 부어올라 극심한 고통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결석이 발생하는 이유는 소변의 양이 줄고 농축되면서 결석 성분이 신장에서 돌처럼 뭉치기 때문으로 요로결석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다고 한다. 특히 비만한 남성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내장비만과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소변에서 결석 성분을 더 많이 만들어 내고 소변이 강산성으로 변하면서 성분들이 더 잘 뭉쳐져 요로결석을 더 많이 만들게 된다고 한다. 결석은 좁쌀만 한 크기부터 2cm 정도까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돌이며 결석 크기가 4mm 이상이거나 여러 개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2차 치료
일주일 후 요로결석 제거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 및 조영제를 포함한 엑스레이 촬영, 초음파 촬영을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결석이 잘 안 보이는 곳에 위치해 부득이 조영제를 또 맞게 되었다. 조영제가 잘 스며들어야 엑스레이 결과를 잘 볼 수가 있다고 하여 약 1시간 동안 병원 내에서 계속 움직이며 돌아다니게 되었다. 병원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비뇨기관 방문 환자 중 20% 정도는 요로결석 때문에 온다고 하며 그중 젊은 사람들과 여자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치료를 기다리며 병원 소파에 배를 움켜쥐고 꾸부정한 자세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보인다. 불과 며칠 전 내 모습이었다. 다시 약 10여분 동안 초음파 쇄석기 시술을 받았다. 두 번째 하는 거라 익숙해졌고 다시 엑스레이와 초음파 촬영 후 결과를 확인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3차 치료
이주일 후 요로결석 제거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과 초음파 촬영을 했다. 이번엔 의사 선생님이 웃으면서 부은 것도 가라앉고 치료가 다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너무 기뻤고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암이나 백혈병, 각종 불치병은 얼마나 더 고통이 심하고 힘들까?라는 생각에 이제 나이도 있으니 평소 식습관과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6개월 이후 최종 확인을 위해 다시 병원에 방문을 해야 하고 그때까지 식습관 관리 잘하고 특히, 매일 물 2L 이상을 꼭 마셔야 한다고 한다. 또한 여름에 더위를 식힌다고 맥주, 탄산음료, 냉커피를 마시는 것은 결적을 더 많이 만들게 하므로 좋지 않다고 한다.
요로결석 예방에 좋은 음식
1. 구연산
- 요석 형성을 방해하는 물질(오렌지, 레몬 등 신과일에 많이 포함)
- 수분 섭취는 요석 형성의 방지를 위해 매일 2~2.5L 이상 마시는 것이 좋음
요로결석 예방에 나쁜 음식
1. 수산
- 요석 예방을 위해 수산을 제한해야 함
- 수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으로는 시금치, 케일, 초콜릿, 코코아, 후르츠 칵테일, 레몬 껍질, 땅콩, 아몬드, 호두 등이 있음
2. 염분
- 요로결석 환자들은 저염식을 해야 함
- 염분이 많은 음식으로는 김치류, 젓갈류, 햄, 소시지, 치즈, 찌개류, 화학조미료, 인스턴트식품(라면, 수프), 패스트푸드(피자, 튀긴 닭) 등은 피해야 하고 음식은 가급적 싱겁게 먹기
3. 단백질
- 고단백질은 요석을 촉진시키므로 육류를 줄여야 함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대 50대 60대 퇴직자 및 은퇴자를 위한 2021년 다양한 전국 공공일자리, 중장년과 노인 일자리 (0) | 2021.04.28 |
---|---|
2021년 근로장려금 신청, 신청자격과 신청기간(반기, 정기, 기한 후) 및 신청방법 (0) | 2021.04.27 |
기생충의 종류와 감염 증상 및 감염경로, 구충제 복용 시기와 치료방법, 알벤다졸 (0) | 2021.04.27 |
뼈를 골병들게 하는 골다공증의 증상과 진단, 예방 방법, 골밀도 증가를 위한 유단백추출물 락토페인 함유 MBP 가루, 부모님 선물 (0) | 2021.04.26 |
직장인 퇴사 및 은퇴 후 지역가입자 국민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 신청방법 (0) | 2021.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