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1: 기도하고 있는 클라우디우스를 죽이려 하지만 고뇌 끝에 죽이지 않음
햄릿은 클라우디우스를 바로 죽이면 영혼이 천국에 갈까 봐 죽이지 않는다. 이를 핑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클라우디우스를 매우 증오했고 그의 영혼까지 지옥에 보내기 위해 참은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는 회개하기도 전에 갑작스레 죽었는데 클라우디우스는 회개를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회개를 하고 있는 도중 죽인다면 영혼이 천국에 갈 거라 생각했으며 그의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에게까지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또 한 나라의 왕을 죽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햄릿은 여태껏 복수만 생각했지 왕을 죽이고 난 후 왕자로서 나라를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았다. 햄릿이 클라우디우스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대본까지 써가며 연극을 준비한 것으로 보아 신중하고 고민을 많이 하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이런 햄릿의 성격으로 보아 왕을 죽인 이후의 정확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왕을 바로 죽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햄릿이 클라우디우스를 바로 죽이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다.
행동 2: 어머니를 향해 폭언을 함
햄릿이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폭언을 한 것은 아버지를 죽인 클라우디우스와 재혼한 것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분노만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후반부에 햄릿이 오필리아의 오빠와 검술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에서 햄릿의 어머니는 햄릿이 몸과 정신이 온전치 않아 다칠까 봐 땀을 닦아주며 걱정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독배를 마시고 죽었을 때 어머니를 향해 뛰어갔으며 이후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클라우디우스를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인다. 이 장면으로 보아 어머니가 비록 재혼했을지라도 햄릿과 어머니가 서로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자신의 어머니가 살인자와 재혼한 것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걱정되었을 것이고, 어머니가 빨리 현실을 알아차리길 바랐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차분하게 타이르는 건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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