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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동 주유차량을 이용한 기름 빼돌리기와 등유 섞은 가짜 기름 판매 기승 주의!

by Mynickname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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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빼돌리기

최근 이동 주유차량을 이용한 불법 행위가 기승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발전기나 지게차, 굴착기 같은 대형 건설 장비는 이동이 안 되고 주유소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동식 주유차량을 불러서 기름을 넣습니다. 그런데 이동식 주유차량에 조작 장치를 설치하여 주유량을 조작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형 장비들은 한 번에 많은 기름을 넣기 때문에 소량을 빼돌려도 잘 티가 안 난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주유 금액도 큽니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대형 건설 장비에 기름을 넣던 도중 이동식 주유차량의 연료탱크 밑에서 별도로 설치해놓은 호스와 T자형 밸브가 발견됐습니다. T자형 밸브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고객 차량으로 주유가 되고 왼쪽으로 돌리면 주유 탱크로 회수되는 방식입니다.

주유조작용 T밸브입니다.
이동 주유차량에 설치된 주유 조작용 T밸브

어느 정도 주유를 하다 트럭 뒤쪽에 설치된 조작 장치의 밸브를 열고 운전석 밑에 설치한 스위치를 조작하면 이때부터 넣는 기름은 미리 설치한 호스를 통해 주유 차량의 탱크로 되돌아옵니다. 이들은 150L가 들어가면 한 20L는 정도 빼돌렸다고 하는데 건설 장비는 덩치가 커서 한 번에 65만 원에서 많게는 130만 원어치나 주유합니다. 10%씩만 빼돌려도 한 번에 약 10만 원 정도의 부당이익을 챙기는 셈입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건물의 발전기의 경우 이동식 주유차량을 불러 경유를 주유하는 중에 100L당 9L 정도의 기름을 다시 주유차량의 기름 탱크로 회수하였습니다. 해당 주유소는 7개월 동안 1,454L의 약 180만 원에 해당하는 기름을 몰래 빼돌린 것으로 조사되었고 특히, 주유량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500리터 이상의 대량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행위의 적발 시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위반과 사기와 계량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등유 섞은 가짜 기름 판매하기

경유에다가 값싼 등유를 섞어서 팔기도 했는데 경유 가격이 보통 리터당 1,300원 정도라고 하면 등유는 훨씬 저렴한 770원 정도입니다. 즉 리터당 약 530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주유 시 530원 이면 엄청난 가격 차이로 이 두 기름을 섞어 팔아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입니다. 이 판매자는 일반 판매소 직원이면서 동시에 이동 주유차량 기사였는데 단속을 당하자 서울에서 충남 홍성까지 210km 거리를 3시간에 걸쳐 도망쳤습니다. 조사해보니 이동 주유차량 안에는 등유가 85%나 혼합된 가짜 경유 1,500ml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가 차에 들어갈 경우 차량 엔진이 마모되면서 안전과 생명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기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할 수 있으며 적발 시 석유 대체 연료 사업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위와 같이 가짜 기름 판매뿐만 아니라 주유 중에 연료탱크에 왔다 갔다 한다든지 밸브를 조작하는듯한 행위를 보면 일단 현장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의심이 되면 한국 석유 관리원의 가짜석유 및 불법 석유제품 신고 전화인 오일 콜 센터(1588-5166)로 전화해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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