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통한 개인정보유출의 심각성
얼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SNS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문자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개인정보 유출 외에도 최근에는 우리의 핸드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핸드폰의 앱을 통해서 통화뿐만 아니라 이체, 카드결제 등의 금융거래와 본인 인증 등도 하고 있어 핸드폰과 앱은 개인 일상의 대부분이 기록되고 관리되는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이 전 보다 훨씬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앱을 손쉽게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우리가 무심코 설치했던 일부 앱이 핸드폰에 있는 통장 내역, 금융정보, 심지어 실시간으로 대화와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모두 탈탈 털어 갈 뿐 아니라 팔아넘기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현재도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또는 그냥 방관한 채 많은 앱들을 의심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설명하는 앱 중에 내 폰에 설치된 앱이 있는지 살펴보고 가급적이면 삭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산 앱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국은 2017년 '국가정보법'을 개정했는데 개정된 법을 살펴보면 필요에 따라 해외 개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과 핸드폰, 건물 등을 얼마든지 중국에서 조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즉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누구든지 다 감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중국산 앱이 유용하거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러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 것 입니다. 작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중국산 앱인 '틱톡' 사용 금지 조치까지 내리게 되었고 심지어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거래 금지 행정명령까지도 내렸습니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개인정보 침해 등의 이유로 틱톡 삭제 혹은 중국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꼭 지워야 할 중국산 앱 ‘틱톡(TikTok)’
틱톡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설치한 앱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틱톡 가입자 수는 무려 1,050만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도 유행이고 연예인들도 홍보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4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앱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앱의 문제가 드러난 것은 작년에 아이폰 직원이 사생활 보호 기능을 테스트하다 드러났는데 문자를 입력할 때마다 상단에 특정 앱이 텍스트를 복사해간다는 알람이 계속 표시가 됐고 그 앱이 바로 중국산 앱인 틱톡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홍콩과 인도에서는 이미 틱톡 접속을 차단했고 호주와 일본에서도 이용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는 분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도 틱톡을 당장 지우라고까지 경고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틱톡으로 인한 개인정보 피해가 있었습니다. 법정 대리인의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이를 해외로 옮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틱톡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규 위반으로 1억 8천만 원의 과징금과 6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그 외 설치하면 위험한 중국산 앱
첫째, 스캔 용 앱입니다. 대표적으로 캠 스캐너를 예로 들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스캔 앱 중에 최강자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앱 중에 하나로써 특히 학생, 회사원들이 즐겨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캔 앱을 통해 카드 앞뒷면, 통장사본, 신분증, 여권, 명함, 각종 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서류 등을 이 앱을 통해 스캔하여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즉 언제든지 개인의 중요 서류와 정보들을 이 앱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휴대폰 보안 앱입니다. 시큐리티 마스터, 클린 마스터, 바이러스 클리너, 360 시큐리티 등과 같은 앱들이 있습니다. 휴대폰의 바이러스 제거, 배터리 절약, 미사용 앱 정지 등을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엉뚱한 기능을 하며 오히려 보안을 위협했다니 더 황당합니다. 이런 앱들은 설치하고 나서 이상한 팝업창과 알림이 자주 뜨면서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휴대폰을 최적화해서 관리해준다고 하면서 개인정보를 빼돌릴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카메라 보정 앱입니다. 통화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핸드폰 기능이 사진 찍기 입니다. 사진 촬영 후 꾸미고 보정하기 위해 카메라 보정 앱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찍은 사진과 함께 방문 장소 등이 수집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카메라 보정 앱 중에서도 많이 쓰는 중국산 인기 앱으로 유라이크와 원더 카메라, 포토 원더, 뷰티 플러스 등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틱톡과 개발사가 같다는 이유로 유라이크 앱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또한 캔디 카메라는 우리나라의 제이피 브라더스에서 만든 캔디 카메라를 모방한 ‘짝퉁’ 앱으로 개인정보 유출 문제뿐만 아니라 저작권 문제도 심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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