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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임박! 그러나 사퇴를 암시하는 충격발언

by Mynickname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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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축구 경력

박항서 감독은 1957년 생으로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이자 축구 지도자입니다. 그는 현 FC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 황소의 창단 멤버로 입단하여 프로선수 생활을 하였으며 국가대표 선수로도 경기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8년 현역 은퇴 이후 프로팀 코치와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활약하였고 2000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되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4강 신화를 이루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월드컵 이후 경남 FC의 초대 감독, 전남 드래곤즈 감독, 상주 상무 감독, 창원시청 축구단 감독 등을 역임하였으나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게됩니다. 2017년 9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고 2017년 10월 11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겸임 감독으로 공식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

그는 취임하자마자 3개월 만에 태국에서 개최한 M150 국제 토너먼트 3, 4위전에서 베트남의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하는 태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 최대 축구대회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무패 우승 달성, 아시안컵 8강에 진출 등으로 세계 최하위권에 맴돌던 FIFA 랭킹을 99위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베트남을 축구 변방국가에서 동남아 맹주로 등극시켜 베트남 국민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었습니다. 이에 베트남 국민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게 됩니다. 

환호하는 베트남 국민들입니다.
박항서 감독을 환호하는 베트남 국민들

그는 따뜻하게 선수 개개인을 챙기고 권위적이지 않은 행동과 선수들에게 아버지처럼 다가가는 리더십으로 외국인 감독에게 볼 수 없는 따뜻함을 보여주었고 파파 리더십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박 감독이 부상당한 선수에게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선수의 발 마사지를 직접 해준 것이 언론에 까지 보도되어 베트남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활동을 하며 경제적으로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던 시기였습니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이 예전 2002년 월드컵에 가까운 기쁨을 베트남 국민들에 선물하며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입니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

그러나 작년 초부터 코로나가 확산되며 경기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자 국민적 영웅으로 추대받던 그에게 베트남 언론의 분위기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들먹이며 놀고먹는 자리라며 연봉을 삭감하라는 언론 플레이가 대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베트남에게 기적을 선물한 박항서 감독은 우리 돈 약 7억 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감독들이 연봉으로 수십억, 수백억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매우 적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성과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지금은 베트남 황금 세대의 역할로 성과를 내고 있는 시기로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시켜야 감독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는 기사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은 참고로 한 번도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가본 적도 없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은 자신이 힘들었을 때 손을 내밀어준 베트남에 끝까지 의리를 지키기 위해 그곳에 남아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봉에 대해 트집 잡고 세계 최약체에 속하던 축구를 동남아의 맹주로 키워준 박항서 감독을 비판하는 언론의 태도가 확연히 바뀐 것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으로 치러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부터입니다.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베트남은 4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말레이시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17점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이 한 번도 이루지 못했었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코앞에 두자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을 다시 한번 띄우며 칭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2차 예선 G조 순위입니다.
현재까지의 아시아 2차 예선 G조 순위

 

현재 말레이시아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평소와 다른 억양으로 박항서 감독이 전한 말 한마디가 베트남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는 남은 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최종 예선을 통과한다면 본인이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 일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항상 이야기했었고 지난해부터 언론들의 도 넘은 기사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던 박항서 감독이기 때문에 이 번 발언으로 언론이 다시 나서 박항서 감독 없르는 베트남 축구를 다시 걱정하는 뉴스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의 아시아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인 UAE와의 대결은 6월16일(수), 오전 1시 45분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자회견 중인 박항서 감독입니다.
기자회견 중인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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